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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대 중반 성장 “잠재성장률 밑돌 것”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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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호] 승인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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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잠재성장률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요 경제연구기관장을 상대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기관장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2.4∼2.7%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김도훈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는 기관장 7명 중 1명(KIEP)이 2.7%, 1명(산업연)은 2.6∼2.7%를 제시했다. 2명(KDI·금융연)은 2.6%, 2명은 2.5%(현대연·미래연), 1명(한경연)은 2.4%로 각각 내놓았다.

지난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는게 이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정표 KDI 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내수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점차 완만해지면서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2.7~2.8%)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미 하향세로 진입한 투자에 동반해 소비 및 수출 증가세까지 둔화하며 성장 흐름이 2.4%로 약화될 것”이라며 “잠재성장률(2.5~2.6%)은 총체적 둔화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기관장들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6%대에서 올해 2∼3%대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수출단가도 반도체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연간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지상 산업연구원장은 “품목별로 반도체가 메모리 분야의 수요 확대에도 공급 우위 기조의 지속과 성장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석유 관련 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라며 “반면, 조선은 선박 수주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도 수출감소 폭이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연구기관장들은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2.8% 정부 전망치 기준) 대비 2.4%(KDI·현대연·한경연), 2.5%(KIEP), 2.6%(금융연) 등으로 둔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증가 폭은 지난해(11월까지 10만3000명)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10만∼12만53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연구기관장들은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32만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 1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10만명 내외(KDI·한경연), 지난해와 비슷(산업연), 12만명(KIEP), 12만53000명(현대연)이란 수치를 각각 제시했다.

최정표 원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과 실업급여 보장성 확대와 함께 성장전망이 높은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해 실직자와 신규구직자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원장은 “지난해 취업자 수 급감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는 소폭 확대되겠지만, 경제 성장세 둔화,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고용시장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취업자 수 급감이 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시기 조절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태신 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의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실업률은 4.1%로 올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해 고용여건이 약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적극적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근본적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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