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의숙㈜인코칭 대표이사

2019년을 맞이해 신문에서 다루는 글들을 보면 온통 기업인의 어려움에 대한 것으로 앞이 보이질 않는다는 내용이다. 

주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과 함께 내수부진의 지속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에 따르면 2030년에는 약 20억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2020~2030년 사이 약 50%의 현재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며,  2020년이면 현재 밀레니얼세대 약 50%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된다고 예측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혹은 X세대의 경영자들은 외부적인 요건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해 힘이 드는데 불과 1~2년 후에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001년부터 여러 CEO과정에 참여하고 지금까지 만나는 모임을 비롯해서 15년 이상 된 모임이 있다. 80세가 넘으셨어도 지방에서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오시면서 항상 제일 먼저 모임에 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몇년 전까지 아주 화려하게 등장을 하며 자신이 잘 나가고 있다고 티를 내던 대표 몇몇은 보이질 않는다. 

협단체 모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마치 불꽃을 사르듯이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나타나지 않는 대표들이 종종 있다. 왜 그러는 것일까?

1년 전 한 중소기업 대표는 본인이 개발한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정부 R&D자금도 잘 받아서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잘 나가고 있는 회장께 피드백 요청을 했더니 “이 시대에 누가 그런 제품을 만드느냐, 빨리 방향을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을 해 큰 상처를 입고 찾아온 적이 있다. 이제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 제품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만들었는가? 피드백을 준 회장은 무슨 기준으로 그렇게 말할 것으로 보는가? 그 기준에 동의하는가? 이 제품이 사람에게 어떤 편익을 제공하는가? 이 제품을 누구에게든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확실히 기여할 것이기에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연구만 하다가 자금이 부족해서 의기소침해졌는데 거기에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으니까 자신이 없어졌나 봐요. 질문하신 것에 답변을 하다 보니 확신이 생겼습니다. 소신을 갖고 마무리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최근 그 대표의 제품이 나왔는데 목소리에 자신감이 확실히 묻어나면서 올해 매출 50억원을 목표하고 있고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너무 빨리 포기해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완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이 난다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표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래 함께 만나는 분들은 어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상황을 뚫고 나왔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다.

전설의 농구프로 선수인 마이클 조던의 말을 보며 화이팅을 외쳐본다.

“나는 내 인생에서 9000샷 이상을 놓쳤다. 나는 거의 300게임을 졌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슛 26개를 놓쳤다. 나는 살아오면서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 홍의숙㈜인코칭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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