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KBIZ CEO 혁신포럼서 강연…“가업승계 요건 완화 검토해 개선안 마련” 약속

▲ 지난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3회 KBIZ CEO혁신포럼’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특별걍연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기업 CEO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KBIZ CEO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 경기 활력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성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조업은 여전히 일자리 창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으며, 고용 부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조업 경쟁력의 근본적인 회복이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은 혁신과 협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대기업과 정부와 함께 제조혁신을 통한 경쟁력 회복 등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문제는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 있다”면서 “예측가능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합의를 도출해 중소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홍 부총리에 당부했다.

이번 강연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적 모습과 글로벌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 정부의 정책 대응 방향을 중소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역사를 보면 기술 발전이 각 시대 경제·사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 해왔다”며 “4차 산업혁명은 산업 뿐 아니라 국가 시스템, 사회, 삶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적 모습으로 △변화 속도 △기술 융합 △산업 격변 △사회 충격 등을 꼽으며 “1, 2, 3차 산업혁명은 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돼왔다면 4차 산업혁명은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분야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준비도를 조사한 UBS에 따르면 우리의 순위는 25위로 굉장히 떨어졌다는 판단이 나와있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모바일, 스마트 그리드, 초고속 반도체 디바이스 등은 선진국대비 80~90% 정도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선점은 올바른 방향 설정과 발빠른 속도 경쟁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방향으로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 산업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성장-회수-재도전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규제 샌드박스 4법’을 통한 신서비스·신산업 창출 가속화 등을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강연 후 이어진 참석자들에 질의에 대해 가업승계 요건 완화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며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10년 기한 요건을 포함해 엄격한게 사실이어서 기한 문제를 포함해 검토 중”이라면서 “가업상속제도를 활성화하는데 뜻이 있고 마무리되는 대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공유경제와 원격진료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이해관계 계층과 상생방안을 만들고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도입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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