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삼성 ‘갤럭시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적인 하드웨어를 보여주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사진)’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를 공개했지만 정작 소비자와 업계 관심은 오는 4월26일 출시 예정된 갤럭시 폴드에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절반으로 접는 거야 말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잡는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일인데요. 

그래서 지난 20일 행사에서 각국 언론은 갤럭시 시리즈의 후속작인 갤럭시S10 보다 갤럭시 폴드에 더 환호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10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내장형 지문센서, 카메라 성능 개선, 최초의 5G무선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소개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신선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폈을 때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이 정도 화면 크기가 거의 태블릿 PC 정도입니다. 접으면 4.6형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변신합니다.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가 탄생한 겁니다.

아무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년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보여줬습니다. 갤럭시 폴드는 물론 주력상품인 갤럭시S10 시리즈로 실적과 시장 점유율의 반등을 이뤄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 답은 뻔해 보입니다. 갤럭시S10의 판매성과는 딱히 두드러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효과와 판매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현재 접는 스마트폰의 올해 예상 시장은 400만대가 안됩니다. 아주 초창기 시장인 셈이죠. 하지만 업계는 3년 안에 5000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걸로 내다봅니다. 왜냐하면 다른 경쟁사도 이 시장에 선보일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애플과 LG전자, 중국 화웨이와 레노버 등이 일제히 올해와 내년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접는 스마트폰의 모습을 공개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가격도 1980달러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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