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패키징’, ‘자원 재순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등 환경문제 관심 증대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사회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상품의 생산과 배송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 환경윤리가 보다 중시되면서, 각 업계에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옥션이 공개한 ‘2019년 쇼핑 트렌드’ 10가지 항목 중 2개 항목을 친환경 관련 키워드가 차지한 바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되면서 제품의 배송과 포장에 있어서의 일회용품의 과도한 사용을 지양하고 기업의 환경윤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미닝아웃’으로 대표되는 소비 트렌드 역시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미닝아웃은 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신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소비와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망에 따라 각 업계에서는 발빠르게 친환경 정책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제품포장에서 비닐 사용량 감축 … 제품 용기도 ‘친환경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제품포장에 사용되는 충전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했다. 포장 상자도 기존 최소 크기 4.8ℓ에서 0.9ℓ로 축소하고, 상자 표면에 붙이는 테이프도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화장품 용기 역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용기를 투명하게 바꾸거나 제품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향후 40% 이상의 신제품에서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에스더포뮬러, 친환경 보냉제∙보냉박스 도입 … 생산단계 친환경테스트 강화 예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냉장배송에 사용되는 보냉제와 보냉박스를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에스더포뮬러의 대표 제품 ‘여에스더 유산균’은 운반∙보관∙배송의 전 과정을 냉장상태로 유지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생균 유지력을 높여왔다. 에스더포뮬러 관계자는 “친환경 배송과 함께 전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친환경 테스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홈쇼핑, 아이스팩 무료 수거 … 협력업체에 무상제공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 “북극곰은 얼음팩을 좋아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냉장∙냉동 배송시 동봉되는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식품 협력업체에 무상 제공하는 자원 재순환 캠페인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상품 포장과 배송시 발생할 수 있는 포장재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주항공,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캠페인 확대 … 조종사부터 승객까지

제주항공은 탄소 배출 저감 운동인 ‘북극곰 프로젝트’를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조종사들이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뜻을 모아 지난 2017년 시작했다. 지난달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을 친환경 재질로 바꾼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과 소비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깨끗한나라,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 에너지 효율 높여

종합제지회사 깨끗한나라가 제지 생활용품의 주요 제조 공장인 청주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ESS는 에너지 수요가 적은 야간에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낮시간에 사용하도록 하는 장치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인다. 깨끗한나라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 등의 도입을 추진할 예정으로,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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