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주휴수당 폐지 등 업계 현실 반영한 대안 마련

▲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57차 정기총회에서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 김기순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성택 전 중기중앙회장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출됐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57차 정기총회에서 각급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장(이사장)으로 구성된 선거인 563명 중 533명이 투표한 결선 투표결과, 김기문 신임 회장은 296표(55.5%)를 득표, 237표(44.5%)를 얻은 이재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앞서 실시된 1차 투표(기호순)에서는 이재한 후보 131표, 김기문 후보 188표, 주대철 후보 27표, 이재광 후보 119표, 원재희 후보 76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어 1위 김기문 후보와 2위 이재한 후보 간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김기문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간 중소기업계와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김기문 회장은 당선 후 소감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후보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다시 일을 하러 중기중앙회에 왔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이어 “선거로 나눠진 중기중앙회를 하나로 화합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하나로 뭉쳐, 내일을 위해 가자”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일 잘하는 중앙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등에 대해 중소기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변자로 다시 앞장서겠다”며 △표준원가센터 설립 △KBIZ은행 설립 △시·도 조합 활성화 센터 설치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남북경협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강소기업으로 키웠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23대·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다.

지난 임기 중에는 노란우산공제와 홈앤쇼핑을 출범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중기중앙회의 조직 외형과 사회적 위상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8년 결산 및 2019년 사업계획 등 안건을 심의했다.

총회에서는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한 업종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광역시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군포산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충남공예협동조합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중기중앙회 부회장에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2명을 새로 선출했다. 또 박경열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연경 한국CCTV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0명을 이사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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