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51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약 23.7%에 달하는, 즉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자식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펫코노미’, ‘펫육아용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1% 성장해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애완견의 경우 국내 약 600만 마리, 애견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많은 애견인들 사이에서 반려견이 더 이상 동물이 아닌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이자 심지어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애견 관련 시장 중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급 사료와 간식은 사람들이 먹는 일반 음식보다 비싼 경우도 많은데 일생을 함께할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고 오래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며, 반려견의 건강과 보양을 생각하는 영양제 등 기능식품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교원그룹의 라이프스타일 기업 교원더오름(TheORM)이 지난달 출시한 반려견 영양제는 안전성ž 전문성ž기능성을 갖춘 5가지 프리미엄 영양제로 전문 제약회사와 수의사가 함께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비타민 A, E, B1, B2, C와 나이아신아미드 엽산, 판토텐산칼슘 등 13가지 영양성분이 함유된 ‘더 건강한 종합비타민’을 비롯하여, ‘더 강화된 면역영양제’, ‘더 부드러운 관절영양제’, ‘더 윤기나는 피부영양제’ 와 ‘더 슬림한 다이어트 영양제’까지 기능별 다양하게 출시되어 반려견의 연령이나 부족한 부분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각 제품은 글루코사민, 오메가3,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6년근 홍삼 등 핵심 기능 성분 외에도 어성초, 구기자, 가시오가피 등의 5~6가지 한방 성분과 각종 양방 성분이 균형 있게 설계되어 있어, 사료나 간식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줌으로써 평소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원더오름은 그 밖에도 가바(GABA) 성분을 함유한 ‘더 부드러운 관절간식’, ‘더 윤기나는 피부간식’ 두 가지 건강 간식과 더불어 유해물질을 최대한 배제한 ‘더 흡수력 좋은 배변패드’, ‘더 윤기나는 향기 샴푸’, ‘더 냄새잡는 탈취제’ 용품 등 반려견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반려견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씨스팡은 최근 반려견의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멍멍팔팔’을 출시했다. 관절염에 효능을 보이는 초록입홍합오일을 원료로 한 멍멍팔팔은 슬개골 탈구 예방이나 탈구 수술 후 유지나 관리가 필요한 반려견, 그리고 관절 관리가 필요한 노견·비만견 등을 위해 개발된 영양제이다. 기존의 반려견 관절 영양제 시장에서 분말 형태의 초록입홍합을 사용하는 제품은 많지만, 멍멍팔팔은 식약처에서 관절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오일 형태의 초록입홍합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초록입홍합에서 추출된 오일은 초임계추출공법을 통해 소량의 유효 성분 3.5%만을 추출해 제조한 것으로, 사람이 먹었을 때 개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사람보다 체구가 작고 신진대사가 빠른 반려견의 경우,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반려견영양제 전문 기업 안스펫은 강아지 항문낭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스티포우’를 출시했다. 안스펫은 세계 각국에서 검증된 강아지 영양제 및 간식을 수입, 유통하는 업체로, 이번에 독점 계약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제스티포우 ‘스쿠트 어웨이 바이츠’는 현대 반려견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인 항문낭염 예방에 필요한 성분으로 구성된 강아지 영양제이다. ‘스쿠트 어웨이 바이츠’에는 장내 유익 박테리아를 강화시켜 건강한 배변운동 및 소화를 유도하는 식물성 비타섬유(프리바이오틱)와 섬유질이 높은 호박, 이뇨작용에 좋은 민들레 뿌리, 단백질 분해 효소이자 항염증에 일조하는 프로멜라인 등이 다량 함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