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드 구글 2019' 행사…"5년 내 개발자 5만명 교육"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 - 모두를 위한 AI'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의학 분야에 적용해 질병 발생 가능성 예측 등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6일 밝혔다.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 - 모두를 위한 AI' 행사에서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이 연령·흡연 등 위험 요소를 예측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펭 매니저는 "5년 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예측 정확도(MACE)는 0.7"이라며 "이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70%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 채혈 검사와 달리 비침습적인 영상 판독 방식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I는 안저 사진 판독에서 안과 전문의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고, 전립선암 탐지에도 병리학자들에 못지않았다고 펭 매니저는 전했다.

펭 매니저는 "머신러닝은 데이터가 많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경우 활용도가 높다"며 "신기술로 살펴봐야 할 데이터양이 폭증하고 전 세계적인 의사 부족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사례들은 AI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혁신하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무수한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AI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기술의 잠재적인 문제점을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AI 공부 모임인 '머신러닝 스터디 잼'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향후 머신러닝 스터디 잼을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1만 명의 개발자를 포함해 향후 5년간 5만 명의 개발자를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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