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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출잔액 2년 만에 감소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도소매·숙박음식업은 첫 200조 돌파
하승우 기자  |  hsw@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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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호] 승인 2019.03.13  1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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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대출이 2년 만에 줄었다. 조선업체 구조조정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말 예금 취급기관의 전체 산업대출 잔액은 1121조2000억원이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지난해 4분기 중 예금 취급기관 산업대출은 14조3000억원 늘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전 분기엔 24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6.6%로 전 분기(6.8%)보다 축소됐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재무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들은 대출을 상환하고 은행들이 조선업 부실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677조원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의 연간 증가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 대비 증가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8조원)보다 축소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잔액은 200조2000억원으로 200조원대를 찍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0.7%로 역시 역대 최고였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증가 규모는 5조5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급격히 늘어났다”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비슷한 수준인데 법인이 늘어나면서 대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31조9000억원으로 7조원 늘었다.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 8조9000억원보다 축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3%로 2017년 2분기(14.2%) 이후 최저였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여파로 부동산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제조업 대출은 344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2조2000억원 줄었다.

제조업 대출 감소는 2016년 4분기(-9조3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조선업체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기타 운송장비 산업대출이 전 분기 4000억원 증가에서 1조4000억원 감소로 돌아선 여파다. 건설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줄어든 3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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