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22대 회장에 김용구 전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63)이 당선됐다.
지난달 2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42회 정기총회에서 연합회 회장 및 협동조합 이사장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차투표에서 김영수 전 기협중앙회장은 67표, 김용구 현 회장이 55표, 장인화 철강조합 이사장 25표,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 25표,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 19표, 배영기 기계연합회 회장이 1표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후보 6명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김용구 현 회장이 189표중 98표를 얻어 김영수 전 회장을 7표차로 누르고 당선이 결정됐다. <관련기사 2면>
김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회장에 당선돼 무거운 중압감을 느낀다”며 “중소기업을 잘 대변할 수 있는 강한 중앙회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은 “중앙회가 285만 중소기업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9명인 중소기업연구원을 자본금 1천억원 규모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중앙회가 제조업뿐 아니라 유통업, 서비스업, 벤처기업 등 전체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남북경협사업과 관련 “개성공단 진출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의 돌파구로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제정세 악화 등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보증제도 마련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金 容 九 신임회장 프로필
김용구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글로벌 e-최고경영자과정, 미국 U.C.Berkeley대 Hass Business School CEO 프로그램,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96년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2회 연임했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사, 중소기업개발원 명예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남북적십자교류 전문위원회 위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상임위원 등으로도 활동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 90년 11월 석회석 채광회사인 주식회사 신동을 설립, 경영해 오고 있다.

◇사진설명 :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용구 前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가운데)을 제22대 기협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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