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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수놓은 남산·고궁, 햇살 따사로운 윤중로…내 곁의 ‘상춘’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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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호] 승인 2019.04.08  14: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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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에선 건강·비용 부담 없이 봄을 즐길수 있는 ‘2019 체리블러썸 페스티벌(Cherry Blossom Festival)’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봄이 오자 성 안에 꽃이 만발하여 화려하고 따뜻한 봄날에 만물은 바야흐로 한창 기를 펴고 자라난다. 때가 좋구나. 친구들아 산천경치를 구경가세”(조선 후기 평민 잡가‘유산가’ 중에서) 

“꽃을 보려 하고 봄오기를 바랐더니/새우는 찬바람 끝에 겨우 피려 하던 꽃이/덧없이 퍼붓는 비에 그저 지고 말아라”(이병기 ‘꽃’ 중에서)

‘유산가’는 봄꽃의 낭만과 여유를, 시조시 ‘꽃’은 비에 지고 만 봄꽃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했다. 화창한 봄날엔 눈과 코가 호강하는 꽃놀이가 최고다. 

상춘의 계절, 굳이 멀리까지 갈 이유가 없다. 사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봄을 만끽할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솜사탕처럼 만개한 봄을 즐겨보자. 

 

◇남산·안산…“걷기 편한 꽃동산”

남산은 꽃천지다. 남산터널은 ‘벚꽃터널’이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봄이면 남산타워를 찾는 이들이 훨씬 많아지는 이유다.

등산은 힘들지만 산책은 즐거운 법. 좋은 사람과 가볍게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으며 봄을 만끽하려면 남산공원이 제격이다. 연분홍 벚꽃길이 구불구불 5km나 이어진다. 

남산도서관에서 남산타워 가는 길에는 왕벚나무가, 국립극장에서 목멱산방 가는 길에는 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서대문구의 벚꽃 명소 안산 역시 가볍게 트래킹하기 좋은 뒷동산이다.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그루가 산길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천년 고찰 봉원사에 들러 차 한잔 마시며 아름다운 연꽃과 유서 깊은 사찰을보는 즐거움도 크다.  

벚꽃과 더불어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힐링하기 좋은 장소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에서 걸어 올라가거나 서대문구청,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출발하면 된다.

고궁…“꽃향 가득한 옛 정취에 빠지다” 

고즈넉한 고궁에서 만나는 봄은 색다른 느낌이다. 봄꽃이 한국의 미를 가득 품고 있기 때문일까.

춥지도 덥지도 않아 한복을 입기에도 좋은 계절. 가족·친구·연인과 한복을 맞춰 입고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 고궁을 찾아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를 즐겨 보시라.

궁궐 안 정원과 왕릉 산책로 곳곳이 생강꽃과 산수유, 매화, 복사꽃, 진달래, 앵두꽃으로 곱게 물들었다.

창경궁의 봄꽃은 4월이 절정기로 5월 말까지 고운 자태를 간직하므로 비교적 오랫동안 고궁에서 꽃을 즐길 수 있다.

 

◇실내로 들어온 봄…“미세먼지 걱정 NO”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은데 미세먼지가 발목 턱 잡는다. 특히 고령의 부모나 어린 자녀와 함께 나설 경우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면 건강이 우선이기에 포기할수 밖에 없다. 

아쉬운 마음에 호텔 이벤트를 살펴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포기할 이유가 없다. 여의도 IFC몰에선 건강·비용 부담 없이 봄을 즐길수 있다. ‘2019 체리블러썸 페스티벌(Cherry Blossom Festival)’이 오는 14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봄꽃정원 포토존, 커플 원데이 클래스, 기프트존, 벚꽃카드 캘리그래피, 자동차 경품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미세먼지가 사라지면 곧바로 가까운 윤중로로 나가 햇살 아래 봄을 만끽할 수도 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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