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임금, 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약칭 스마일 프로젝트) 선포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계가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청년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 의지에 중소기업계가 먼저 응답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청년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앞으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청년 친화적인 일자리 문화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간의 미스매치를 없애기 위해 전통적인 중소기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간의 협업을 유도하고, '스마트한 일자리'의 수준별 표준모델을 만들어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중앙회 안에도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1천4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의 핵심 주체지만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근로환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등으로 청년 등의 선호가 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기업계 스스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자랑스러워할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자리의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던 과거의 채용 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하려는 중소기업발 패러다임 변화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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