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효율 등 ‘8대 조건’중 5~7개 충족하면 전폭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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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효율 등 ‘8대 조건’중 5~7개 충족하면 전폭 투자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12
  • 승인 2019.04.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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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라운지] 미첼 그린의 벤처 투자법

‘리드 엣지 캐피털(Lead Edge Capital)’ 설립자 미첼 그린(Mitchell Green·사진)은 벤처 캐피털(VC)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이다. 

리드 엣지 캐피털은 우버와 버드, 스포티프,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VC의 관심은 왜 미첼 그린이 리프트가 아닌 우버에 투자했느냐는 점이다. 미첼 그린이 현금을 빠르게 소진시키면서 성장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우버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는 왜 리프트가 아닌 우버에 투자한걸까. 

미첼 그린의 대답이다. 

“저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에 대해 잘 몰랐어요. 저는 사실 리프트를 공동 창업자한 존 짐머를 실제로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존 짐머는 훌륭한 사람이죠. 하지만 우리는 리프트 대신 우버를 선택했어요.”

리드 엣지 캐피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VC 중 한곳인 ‘플러드게이트(Floodgate)’의 앤 미우라 니코(AnnMiura-Nico)는 미첼 그린에게 리프트가 4억달러에 달하는 가치로 평가받을 거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리드 엣지 캐피털은 한참 후에 우버에 400억달러의 가치를 매겼다. 

미첼 그린은 이 문제를 둘러싼 아주 큰 논쟁이 리드 엣지 캐피털 내부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파트너는 우버와 리프트 모두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파트너들은 우버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시장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2위를 차지하는 기업은 자본이 훨씬 적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미첼 그린은 자신이 벤처에 투자하는 데 있어 8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 1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둘째, 연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가. 셋째, 7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가. 넷째, 반복되는 비즈니스가 있는가. 

다섯째, 처음부터 함께한 직원들이 90% 이상 회사에 남아 있는가. 여섯째, 현재 수익을 올리고 있고,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고 있는가. 일곱번째,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다.

미첼 그린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버에 투자했을 때 우리 기준에 부합했어요. 2015년 후반기에 우리가 투자하기 전, 우버는 약 18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했습니다. 단지 회사가 돈을 투자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때로는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에도 투자해요. 나머지 5~7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라면요.”

미첼 그린은 위에서 설명한 8가지 기준 중 5~7개를 충족하는 회사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첼 그린은 특히 자본 효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많은 돈이 버려지고 있는 세상에서 투자자들은 엄청난 자본을 버리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첼 그린은 “바로 우버가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첼 그린이 우버에 투자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공유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경쟁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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