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39세 남녀 3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취업과 관련해 중소기업 취직 의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63.9%가 취직 의사를 보여 전년도 조사 때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4.6%로 여성 63.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눈높이를 다소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며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고용의 불안정과 낮은 급여 수준 보전을 위한 중소기업 연금법안을 마련해 퇴직 이후의 안정적 생활을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 층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42.9%만 결혼 의향을 보였다. 

이는 2016년 조사결과인 56.0%에 비해 많이 10% 넘게 감소한 것이다. 남성 45.4%는 결혼 의향을 보였지만 여성은 4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출산 의향’을 묻는 말에도 44%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전년 조사 때인 54.1%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출산 의향이 38.9%로 만 15〜19세(45.1%), 30대(47.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출산 시기 역시 2017년 조사 때보다 다소 높아진 32세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57.8%는 본인 명의 주택을 장만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체 38.1%를 보였다. 

기성세대를 놓고서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세대’라는 말에 67.7%가 동의했지만 ‘노력에 비해 더 큰 혜택을 누린다’는 답이 34.5%, ‘다른 세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시각도 31.6%로 조사됐다. 기성세대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2017년 조사 때 22.5%, 21.5%에서 각각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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