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vs 뜨죽아 … 반모 vs 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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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 vs 뜨죽아 … 반모 vs 존모
  • 노경아 자유기고가
  • 호수 2213
  • 승인 2019.04.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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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보신 적이 있나요? ‘#얼죽코’도 눈에 많이 띕니다. ‘얼죽아협회’까지 있다고 하니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겠습니다.

먼저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아메리카노)’의 준말입니다. 날씨가 더운 날은 물론 추운 날에도 무조건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뜻합니다. 

얼죽코도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으니 뜻을 유추해 보세요.‘코’가 무엇을 말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요. ‘얼어 죽어도 코트’입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롱 패딩을 입지 않고 꿋꿋하게 코트를 입겠다는 이들이 하는 말입니다. 

얼죽아, 얼죽코 둘 다 위험한 멋쟁이지 싶습니다. 특히 얼죽아 중엔 입안에 얼음을 가득 넣고 오도독오도독 씹어 먹는 이들도 있답니다. 치아에 미세한 실금이 가는 것은 물론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습관 이지요

치과 전문의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다”라며 “치아 뿌리에 금이 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얼죽아, 얼죽코의 반대 성향의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바로 ‘뜨죽아(뜨거워 죽어도 아메리카노)’, ‘뜨죽따(뜨거워 죽어도 따뜻한 음료)’, ‘쪄죽따(쪄 죽어도 따뜻한 음료)’입니다.

곧 뜨거운 날이 이어질 테니 SNS상에 이들의 사진과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겠군요. 

 

◇존모, 반모는 모임인가요?

‘별다줄(별걸 다 줄인다)’ 형태의 신조어를 알아본 김에 최근 떠오른 ‘반모’, ‘존모’도 짚고 갈까요. 

‘반모’는 ‘반말 모드’, ‘존모’는 ‘존댓말 모드’의 줄임말입니다. 

카톡, 카페 등 SNS상에서 많이 쓰는 말이니 활용해 보세요. 

반말하는 모임, 존댓말하는 모임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도 많더군요. 이 경우 대화 중 자신만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바로 알고 쓰자고요.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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