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 모니터링 결과 발표

최저임금 인상으로 광주 주요 산업단지 중소기업 100곳 중 17곳은 고용 인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광주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 202개(사업주 106명·노동자 96명)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감원을 한 사업장은 34개로 전체의 16.8%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2명을 감원한 사업장이 11개로 가장 많았는데 20명과 50명을 감원한 사업장도 있었다.

제조업 경기 불황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무환경이 변한 사업장은 74.4%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이 단축되거나 휴게시간이 늘어난 사례가 2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복지혜택 축소 11.3%, 계약직 고용 9.3% 순이었다.

사업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청업체가 납품단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 외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지원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찬호 센터장은 "제조업의 감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안정된 일자리와 삶의 질 향상에 모두가 팔을 걷어붙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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