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의 달 오월이다. 푸르른 신록만큼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오월에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보자.

‘행사의 달’ 오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가정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계절의 여왕답게 볼거리, 먹거리, 축제가 풍성한 달이다.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보성다향제, 춘천마임축제 등이 유혹한다. 군포 철쭉대축제,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 남원춘향제, 울산고래축제, 함평나비축제도 설레게 한다. 푸르른 신록만큼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오월.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괴테의 말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보자.

 

◇동화에 빠지다...가평 ‘유럽동화나라축제’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는 해마다 오월이면 동화나라로 변신한다. 한 달 내내 이곳에선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2019 유럽동화나라축제’가 열린다. 

피노키오와 함께 춤추고, 유리 구두를 신고 호박마차에 오르고, 백설공주, 어린왕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인형극, 조형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축제다.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어린왕자가 실제로 앞에 있는 듯한 VR 체험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듯 한 환상적인 경험을, 연인들은 낭만과 달콤함을,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오르골 하우스에서는 19세기 경쾌하고 흥겨운 유럽 음악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인스타그램 사진 공모전에 도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詩향에 빠지다...옥천 ‘지용제’

시를 사랑한다면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詩(시)끌벅적 문학축제’인 ‘지용제’에 참여해 보자. 현대 시인의 거장 정지용의 시문학 정신을 기리는 문학축제로, 올해 32회를 맞이한다. 

해마다 그의 음력생일을 전후해 열리는데, 이번달 9일부터 12일까지 옥천읍 하계리 생가와 생가 주변 문학 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주제는 ‘골목으로 통하다’. 정지용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 있는 생가 주변 마을과 골목을 오가며 풍성한 오감만족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 ‘구읍 명소 찾기 골목길 투어’, 지용장승 깎기, 전국 향수사진 전시, 지용회전 그림 전시도 열린다니 시향과 함께 눈도 즐겁겠다. 

 

◇꽃향에 빠지다...삼척 ‘천만송이 장미축제’

강원 삼척에선 ‘천만송이 장미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콘셉트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웰컴, 로맨틱, 플레잉, 아트, 퍼니, 피크닉, 필링의 7가지 축제구역에서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공연인 로즈 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사부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퓨전국악그룹 The 감, 허각, 소찬휘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18~19일에는 천만송이 장미가요제가 펼쳐진다.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로즈 포토북 이벤트’도 진행한다. 레이싱게임 등 가상현실(VR)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