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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원두만 고집하는 ‘커피업계 애플’[이슈]화제의 커피숍 ‘블루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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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호] 승인 2019.05.13  1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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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점한 ‘블루보틀’ 커피숍이 화제입니다. 조용하던 국내 커피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첫 국내 매장을 열자 일부 손님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 주문하려면 3시간을 평균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도 종일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커피업계 ‘애플’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블루보틀은 도대체 어떤 브랜드일까요.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이 지난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호점을 열면서 출발했습니다. 친구 집 차고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스티브 잡스의 ‘차고 창업’과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줍니다. 기존 커피숍은 자동화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합니다. 블루보틀의 경우 조금 느리더라도 커피 맛을 제대로 내겠다면서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거죠.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를 내세운다는 점도 주요 특징입니다. 대부분 커피전문점은 대중적이고 균일화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품종을 섞는 블렌딩 원두를 씁니다. 반면 블루보틀은 단일 생산자가 특정지역에서 재배한 원두인 ‘싱글 오리진’만 사용합니다.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어온 덕분에 한국에서도 히트를 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원칙을 고수하려다 보니 매장 수 확대가 상당히 느립니다. 블루보틀의 전 세계 매장은 71개에 불과합니다. 미국 현지에 57개 매장이 있고, 일본에 13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보틀의 느린 걸음에도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가 지난 2017년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900억원에 인수했었습니다. 블루보틀이 추구하는 바로 ‘스페셜티 커피’에 새로운 커피시장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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