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교육프로그램으로 장기 성장체계 구축

▲ 서정민 KR모터스 대표(사진 앞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지난해 4월 실시한 제8기 M.T.S.C(Motorcycle Total Service Curriculum) 7주 과정을 수료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륜차 제조업체 KR모터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이하 사업주훈련) 사업을 통해 2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의 사업주훈련은 사업주가 소속근로자 등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때, 이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1978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국산 오토바이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온 세계 5위의 글로벌 오토바이 기업인 KR모터스는 2014년부터 사업주훈련을 시작해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1987년부터 연구개발 인력을 확대 개편해 기술연구소를 발족해 이륜차와 관련된 신기술의 연구와 독자모델 개발에 힘을 쏟은 KR모터스는 국내 오토바이 시장의 성장정체와 글로벌 시장의 급변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오토바이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7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2014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업주훈련 사업에 참여하면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우선 직영 사업소 정비직원을 대상으로 KR모터스 생산 제품에 대한 정비교육을 실시해 고객 서비스 및 판매 성장을 꾀했다. 이후 사업주훈련 실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2017년과 2018년에는 창원공장 생산 근로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생산 품질 향상 및 신기종 정비교육에 집중했다.

KR모터스는 이를 통해 20명의 우수 인재를 채용했으며, 재직자들은 신기종 정비교육을 수료하고 기업 내 핵심인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협력사 정비인력 70여명을 양성해 고객의 A/S 접근성을 높이고 정비인력의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KR모터스가 가지고 있던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교육훈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고무적이다. 직영사업소 직원과 이륜차업계 구직자 등 훈련수요자에게 이륜차 정비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본사와 협력사의 장기적 성장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KR모터스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사업주훈련 전국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중소기업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전신 효성기계시절인 1993년부터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체계적인 교육과정 없이 현장에서 어깨너머로 기술을 전수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었다”며 “이런 교육프로그램에 혁신을 불러온 것이 사업주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주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소득으로 앞으로도 생산 불량률과 고객 클레임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업주훈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 또는 HRD콜센터(1644-8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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