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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대회와 대통령의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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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7호] 승인 2019.05.27  11: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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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조웅(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5월 중순의 여의도 공원은 더 없이 푸르고 윤기가 싱그럽다. 영랑 시인은 ‘삶의 숨결로 생명에 용기를 더하는 5월’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더 나은 결실을 꿈꾸며 5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이 시기에 개최되는 이유도 모범 중소기업인에 대한 포상과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해 더욱 활기차게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4일에 개최된 ‘제30회 중소기업인대회’는 여느 해보다 조금 특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하는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자 현직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이다. 

또한 중소기업관련 행사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30여명이 넘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이었다.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부인사의 참석으로 행사장을 찾은 중소기업인들의 사기가 한껏 고무되었다. 한 지인은 그날 저녁 전화를 걸어 와 ‘대통령께서 참석해 오랜만에 활력 넘치는 중소기업인대회가 됐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난다. 중소기업 성장은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효과 없는 규제는 과감히 털어내고,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해 현장에 있던 중소기업인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가 끝난 후 경제단체 행사에 일체 참석하지 않던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대회를 찾은 이유를 묻는 분들이 많았다. 참석자들은 ‘이제 중소기업인들이 새로운 경제 주체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경제 분야를 잘 챙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의미이든 최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활력회복이 필요하다. 최근 글로벌 수요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힘들어 진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3곳 중 1곳에서 폐업을 고민해 본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중소제조업 3곳 중 2곳에서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물론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중소기업 행사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고 해서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찾고, 진정성 있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노동현안에 대해 기업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중소기업인들이 박수를 보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다. 중소기업이 성공해야 일자리와 가계 소득이 늘고, 국민이 잘 살게 된다.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어렵지만 중소기업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중소기업인들에게 용기를 더해주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소리 없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 

내년 중소기업대회에도 대통령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손을 잡아 줬으면 좋겠다. 대통령의 격려가 기업하려는 용기와 기업할 맛 나는 세상으로 연결되길 희망해 본다.

 

- 배조웅(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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