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일자리 ‘굿매치’]한국산업인력공단

기업에 맞는 인적자원체계를 설정하고 근로자의 역량을 향상하는 것은 어느 기업에서나 핵심 과제다. 대기업은 기업별 자체 직무역량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나,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기업에 꼭 맞는 인력관리체계를 구축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렇게 인적자원관리에 관심이 높지만 현실적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쉽게, 그리고 기업에 꼭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은 NCS를 기반으로 기업 내 근로자의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업별 컨설팅을 실시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기업 내 직무를 정리하는 공통서비스부터 인재채용, 재직자 훈련, 배치·승진 및 임금 등 능력중심 인사관리 전반 등 분야를 선택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기업별로 상이한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다. 경험에 의해 수행하던 기업 내 직무를 NCS 기반 직무기술서를 통해 문서화하면서 기업의 직무체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재검토 할 수 있게 된다. 또 컨설팅 사업 참여 기업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개선비용의 부담이 없다. 

이 같은 장점으로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활용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년 간 총 3934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이중 1044개 기업이 지난해 신청했다. 참여기업 중 NCS 기반 공정 채용절차 구축 및 재직자 훈련과정 운영 등 인사체계 개편의 성과가 뛰어난 12개 기업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NCS 기업활용 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솔개발은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직무수행역량 평가기준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한솔은 그동안 직무별 직무기술서와 성과지표가 없어 교육·훈련이 기업 성과에 기여하는 정도를 명확히 알 수 없고, 채용과정이 미흡해 인재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컨설팅을 통해 핵심 직무에 대한 직무 분석 및 NCS 맵핑을 실시해 직무역량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또 신규 입사자의 직무 부적응에 따른 퇴직율 증가로 고민하던 부산이앤이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도입한 NCS 기반 채용 프로세스로 신규 직원 채용 및 직무만족도 상승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은 올해 700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처럼 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실시하되 맞춤형 컨설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주업종과 관련된 직무를 선정해 진행한다. 또 실제 기업들이 원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생생한 의견 수렴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 운용 등 보다 현장에 밀착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기업활용 컨설팅을 받고자 희망하는 기업은 NCS 홈페이지(www.ncs.go.kr) 기업활용-컨설팅 신청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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