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흥행 재도전 나선 ‘롯데컬처웍스’

지난해 가을 한국을 흔들었던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밴드 ‘퀸’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리’가 음악 영화의 새로운 열풍을 불러 일으켰죠. 

올해 음악영화로는 ‘로켓맨’(사진)이 있습니다. 로켓맨은 개봉 첫 날인 5일 1만189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 로켓맨은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세계적 뮤지션 엘튼 존의 인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엘튼 존은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마돈나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입니다. 엘튼 존은 1970년부터 2000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싱글앨범을 내며 약 3억5000만 장의 앨범을 팔았고 세계 80개 국가에서 3500회 이상의 공연을 했습니다.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미국 그래미 어워드만 5번을 받은 뮤지션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로켓맨도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에 하나입니다. 로켓맨은 여러 면에서 지난해 10월 개봉해 모두 994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를 떠올리게 합니다. 

로켓맨을 보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다시 추억하거나 둘을 비교하는 후기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컬처웍스’입니다. 로켓맨의 배급사인데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6월1일 롯데쇼핑의 시네마사업부문이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신생기업이죠.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신과함께-인과 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완벽한 타인’ 등 16편의 영화로 모두 36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성적은 국내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입니다. 회사를 창립하자마자 처음으로 영화투자배급시장 1등을 차지한 것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상반기 영화 ‘말모이’(281만명), ‘증인’(253만명) 등을 극장가에 선보였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흥행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로켓맨의 배급을 맡게 된 겁니다. 올해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롯데컬처웍스는 다시 한번 흥행의 가도를 폭발시킬 로켓 같은 원동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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