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여름은 물론이고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체크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제모다.

노출이 잦은 여름에는 짧은 옷이나 수영복 등을 입었을 때 체모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모를 고려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겨드랑이 부위만을 레이저제모 했다면 최근에는 이마, 헤어라인, 인중, 턱, 구렛나루 등의 얼굴 부위와 팔, 다리, 비키니라인 등 다양한 신체부위의 제모가 진행되고 있다.

제모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집에서 혼자 제모크림이나 왁싱, 족집게, 면도기 등을 활용해 자가제모를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고 피부 건조증이나 색소침착, 모낭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매일매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동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제모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성장기 상태의 털의 모낭을 파괴해 해당 부위에 털이 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시술 후 비교적 오랜 기간 제모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한번에 시술이 끝나는 것은 아니고, 4~6주 간격으로 5번 정도 반복하면 털들이 골고루 파괴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레이저제모 시술을 받는다고 모두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다른 시술과 비교해 간단하게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의료시술이기 때문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만족스러운 제모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역곡동 소재 차지영여성의원 차지영 원장은 “개개인마다 피부톤이나 상태, 털의 굵기, 모근 등에 따라 시술 방법과 횟수 등이 달라져야 한다”며, “효과적인 레이저 제모를 위해서는 시술 전 충분히 상담을 하고 제모 전후의 주의사항을 확인하여 안전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레이저제모를 받은 날에는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지만 사우나와 때를 미는 목욕은 2~3일 정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되며 시술 후 인위적으로 털을 뽑지 않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 시술 부위에 자외선이 닿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