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자동차 품질을 결정짓는 부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품질이 열악한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품질·기술 지도, 고가장비 공동구매 및 운용 등의 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165개 부품업체가 51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최근 재정경제부로부터 공익성 지정기부금단체로 인가받았다.
재단은 내년에 50억원을 투입, 고가장비를 구매해 부품업체들이 이를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품질·기술 지도를 위해 `품질·기술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부품업체의 품질경영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에따라 품질이 열악한 1차 및 2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내년에 50여개 업체를 선정, 품질 및 기술개선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해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재단은 또 해외 선진 부품업체의 거래관행이나 실태를 파악, 국내 자동차업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지원하고 선진 자동차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 및 교육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재단의 이영섭 이사장은 “2만여개의 자동차 부품중 사소한 것이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게 있으면 자동차 전체의 품질을 격하시키게 된다”며 “국산 자동차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열악한 부품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