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최근 국내증시가 여러 악재로 연일 출렁이며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내리자 대표이사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이날 장내에서 자사주 2354주를 주당 2990원에 매입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지난달 말(종가 기준) 3305원에서 이날 2905원으로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5일 장내에서 자사주 2만9000주를 주당 7964원에 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보험업계 업황 부진으로 코리안리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오며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에는 장중 7390원까지 내려 역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문종인 한국철강 대표이사도 7일 자사주 2만1409주를 주당 49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임지선 보해양조 부사장도 지난 6일 자사주 5만주(0.04%)를 주당 1086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대유플러스의 박영우 회장도 지난 5일 2만8650주(0.03%)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8.40%로 늘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근 신라젠의 임상 중단 악재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얼어붙은 코스닥 바이오업종에서도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랐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6일 회사 주식 12만9000주를 약 20억원에 장내 매수한 데 이어 7일에도 장전 동시호가로 10만주(16억원 어치)를 매입했다"며 "이후에도 신속히 자금을 조달해 추가 매입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파멥신은 유진산 대표이사가 자사주 3466주(0.05%)를 매수했다고 공시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유 대표가 자사의 기업가치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메디톡스, 제넥신, 지노믹트리 등도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