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외신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심리'를 넘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CNBC는 그러나 되도록 기존 기기를 오래 사용하려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대당 1천달러 가까운 '거액'을 기꺼이 지불할 고객은 축소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삼성이 새 모델을 고객들에게 '어필'(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CNBC는 9월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를 거론하며 "삼성의 갤럭시노트10이 이미 기준을 상당히 높게 설정해놨다"면서 "이미 갤럭시 노트를 좋아해 온 소비자들은 새 모델을 더 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의 성장이 둔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삼성이 갤럭시노트10을 출시했다면서 삼성은 화웨이로부터 떠난 고객들에게 구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삼성이 갤럭시노트10 2개 모델을 동시에 내놓은 것에 대해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실존적인 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높은 가격에 새 모델을 내놔도 소비자들이 모조리 먹어치우던 시대는 지났으며 소비자들은 1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저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판매가와 관련, 갤럭시노트10 6.3인치형은 949달러, 6.8인치형은 1099달러부터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갤럭시노트10의 S펜 기능향상과 디자인 등 조목조목 호평을 하면서도 높은 가격을 부담으로 지적했다.

더버지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7 프로가 700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상황에서 950달러와 1200달러 사이의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그럴 수도 있지만 삼성이 (갤럭시노트10을) 쉽게 팔수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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