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 참가한 조합 이사장들은 “최근의 극심한 원자재난은 생전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이 걸린 비상사태”라며 정부와 대기업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상업용조리기계조합 강정구 이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원자재가격은 60% 가까이 상승했지만 제품단가는 7% 오르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품목으로 지정된 제품의 정부납품가격에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달청 등 관련 부처와 관련 대기업에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납품가격 인상 △철강재 공급확대 계획 이행 △철강재 가격 안정화 정책 수립 △철강재 수요산업의 정책적 육성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키로 했다.
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구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부족한 원자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조업중단이나 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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