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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정무역이 뜬다] 공정무역 마크는 ‘착한 제품’ 입증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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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6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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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공정무역을 줄이고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등장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무역 트렌드로 공정무역에 대한 A to Z를 매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우리는 무역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소비한다. 그러나 무역이 언제나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은 그들의 농작물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고, 인권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끊임없이 착취에 가까운 노동을 해왔다.

특히 생계가 어려울수록 아동노동이 성행하고 12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노동하며 더 적은 돈을 받는다. 이윤은 중간거래상이나 대형유통업체에게만 극대화되어 집중되어왔다.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고민해 온 사람들이 있었다. 1860년 작가 물타툴리는  <막스 하벨라르 Max Havelaar> 라는 소설을 네덜란드에서 출판하여 식민지 정책과 노동자들의 가혹하고 처참한 사실을 폭로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그 잔혹함에 충격과 분노를 함께 느꼈다. 1986년 네덜란드 출신의 프란스 판 데어 호프 신부는 이러한 불공정 거래를 없애고 멕시코의 커피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막스 하벨라르’ 라는 상표와 함께 공정무역을 처음 선보였다.

공정무역은 단순히 가난한 농민들을 돕자는 것이 아니다. 공정무역이란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국제시세에 상회하는 정당한 금액과 추가 장려금을 지급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하는 글로벌 소비 운동이다. 가난한 소농민들도 자신들의 노동과 생산물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자신들의 앞날을 스스로 계획하고, 아이들을 노동과 굶주림으로부터 보호할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공정무역 마크가 부착된 공정무역 인증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아동노동금지, 여성노동자차별금지, EU에서 금지한 농약 사용 금지, 유전자 변형 금지와 같은 까다로운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는 공급망 전체에 대한 인증 및 감사시스템으로써 전 세계 유일한 체계이다.

또한 정당한 가격 외 추가로 지불되는 공정무역 프리미엄 (추가장려금) 은 조합별로 민주적으로 투표를 통해 마을 공동체 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더불어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 노동자, 무역업자 등 공급망 전체에 대한 감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독립 감사기구인 FLOCERT로부터 정기적으로 감사 및 인증을 받기 때문에 그 과정을 신뢰할 수 있다.  공정무역 마크는 이러한 기준을 모두 준수한 제품에만 부착되기 때문에 안전성, 신뢰성, 윤리성이 담보된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공정무역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 생활 속 물건을 살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이 물건을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관심을 갖고, 아이들과 생산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생산된 것인지 공정무역 마크를 통해 확인하고 구매한다면 더 공정한 세상으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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