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대 후반 이후 유럽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생산성 우위가 확대되고 있어 생활 수준의 지역별 격차와 미국의 세계 경제 지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美 경제 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996∼2000년 사이에 연 평균 2%의 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유럽과 일본은 각각 1.3%와 1.5%에 그쳤다.
연 평균 생산성 증가율이 일본 5.1%, 유럽 3%에 비해 미국은 1.5%에 머물렀던 지난 1966∼1990년과 비교하면 흐름이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미국이 5.3%의 생산성 증가율로 지난 1983년 1·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생산성 향상을 보이는 등 미국의 생산성 우위는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노동자들의 평균 생산성은 미국 노동자들의 69%에 지나지 않아 10년 전의 71%에서 더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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