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보호연구단 정교일 정보보호기반그룹장과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 제안한 모바일 정보보호 표준(안)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Study Group 17) 회의’에서 통신시스템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분과인 ‘Question 10’의 ITU-T 국제표준 권고안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최근 밝혔다.
채택된 표준안은 모바일 종단간(End-to-End, 사용자 대 사용자) 통신을 위한 보안 기술 체계와 PKI(공개키 인증) 기반 모바일 보안 시스템 구현 지침 등 2건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모바일 통신 정보보호 기술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다.
ITU-T SG17은 이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2개 표준안을 포함, 모두 5개의 국제표준 권고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교일 그룹장은 “이번 성과로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 정보보호기술을 국제표준에 다수 반영시킬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들 표준(안)을 개발, 제안한 정교일 그룹장과 염흥열 교수는 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시행중인 ‘국제표준 전문가 육성지원사업’ 대상자로 2001년에 선정돼 ITU-T SG17 내에서 통신 시스템 보안 부문을 다루는 분과인 ‘Question 10’에서 활동하며 국제표준 권고안 제정을 주도해 온 국제표준 전문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