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에 서울시와 독일정부가 공동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인 산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한다.
서울시와 ㈜한독산학협동단지는 마포구 상암동 DMC내에 한·독 산학기술연구원(KGIT: Korean-German Institute of Technology)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KGIT는 5천300여평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4층 규모의 메인 센터와 지하 3층, 지상 32층 규모의 지원센터를 갖추게 되며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KGIT 설립을 위해 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중 첨단 기자재 설치와 연구인력 충원을 위해 독일 정부 및 학계가 2억 유로를 분담하기로 했다.
KGIT에는 독일에서 베를린공대, 뮌헨공대, 함부르크대 등 12개 대학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라운호퍼 연구재단과 칼스루에 예술·미디어공학 연구센터가 참여해 정보통신공학, 나노공학, 공학경영 등 12개 분야의 연구소 및 교육기관을 운영하게 된다.
KGIT 설립은 2000년 한국과 독일의 관련 학자들에 의해 발의됐으며, 서울시가 부지를 알선하고 행정지원에 나서면서 실현됐다.
서울시는 KGIT를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필요한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동북아 최대의 연구개발(R&D) 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최령 산업국장은 “KGIT 설립으로 침체된 국내 이공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며 독일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DMC를 최첨단 IT 및 미디어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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