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심각한 원자재난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 2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원자재 수급 및 경영애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7.2%가 “현재 원자재 수급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80.0%)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71.4%)들보다 원자재 사정이 더 좋지 않고 수출기업(91.7%)이 내수기업(74.2%)보다, 소기업(76.5%)이 중기업(68.8%)보다 사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액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 57.1%로 절반을 넘었고 50% 미만은 7.2%, 40% 미만은 21.4%, 30% 미만은 10%, 20% 미만은 4.3%로 나타났다.
이는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원자재의 가격급등과 구득난이 곧바로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경우는 수출기업 56.8%, 대기업 납품 58.6%, 일반 시장판매 64.2%에 그쳤다.
이같은 원자재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32.8%가 4분기까지로 예상했고 3분기(25.8%), 내년 1분기(21.4%), 올해 2분기(18.6%)라고 응답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54.2%가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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