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불교는 실론,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퍼져 있는 소승불교의 일종이다. 엄밀히 말하면 소승불교란 대승불교 측에서 대승에 대해 붙인 별칭일 뿐, 이곳에서는 ‘테라와다 불교’라고 부른다. 테라와다 불교의 큰 특징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라는 것이다.
태국인들은 윤회사상 안에서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며 구김살없이 살고 있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살면서, 가난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 삶. 그저 태어난 신분과 환경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즐겁게 일하고 번 돈은 모두 시주하며 살다 죽으면 다음 세대에는 한 단계 나은 신분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삶의 기준이요 사상의 근간이다.
또한 이러한 믿음이 서로 상반되는 것을 어울리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물론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은 쪽은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를 불평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내세에 지금보다 못한 신분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너무나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거역하지 못하는 것이다.
태국 국민들은 왕실을 존경한다. 법률이나 사회적인 관습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태국 왕실에 대한 존경심만은 대단하다. 각계 각층의 왕실에 대한 존경심은 절대적이며 외국인은 왕실에 대한 적절한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
또한 불교 및 승려에 대한 존경 표시가 대단하다. 태국인은 오랜 독립국가 유지로 자존심이 높고 독실한 불교도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언동은 삼가야 한다. 거리에서 주홍색의 승복을 입은 승려에게는 존경의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여성은 승려를 대할 때 몸이나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노상에서 마주 칠 때는 길을 피해야 한다. 사원에는 셔츠를 입지 않거나 너무 짧은 옷, 핫팬츠 및 기타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 크기와 훼손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불상들은 신성시된다. 사진찍기 위해서 불상에 올라간다든지 또는 어떠한 형태로든 불상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태국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할 때 악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세와 같이 양 손바닥을 합장한 자세로 목례를 한다.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은 무례하고 교양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조용하고 미소띤 표정을 짓는 방문객들에게는 모든 문이 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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