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중장갑차인 험비와 위장복 등 군수품을 만드는 중소업체들이 하루 24시간 가동해야 할 정도로 이라크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공장의 종업원 급증 실태를 전하고 “고속도로 건설에 쓰인 1달러는 건설 인부를 고용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속적인 혜택을 주지만, 총탄이나 포탄은 한번 발사하면 끝으로, 군 장비에 쓰인 1달러는 적군의 공격이나 전장의 소모성에 날아가 버리고 만다”고 전쟁특수의 일과성을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환산하면, 이번 전비는 내년중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사용한 1천99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최근 수년간 실업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주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주 방위산업체 등에서 지난 6개월간 종업원 수가 3배 이상 늘어났거나, 공장 폐쇄 직전의 의류공장이 기사회생한 등의 사례를 전하고 “이는 부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나 경제의 전반적인 호전덕분이 아니라 전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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