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IT화의 목표를 ‘생산성 향상’ 및 ‘기업가치의 증대’에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IT화의 목표를 비용절감·업무효율 수준으로 낮춰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벌어지는 大·中企 정보화격차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IT 활용수준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최근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이 실시한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활용에 관한 실태조사(대기업 50개사, 중소기업 350개사 대상) 결과 드러났다.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김주용박사는 지난 17일 중소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정보화 정책심포지엄에서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96.8%가 IT활용의 목표를 ‘비용절감·업무효율성’으로 잡았고 ‘기업가치증대’를 목표로 삼은 곳은 2.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65.8%가 IT활용의 목표를 ‘생산성 향상’으로 삼았고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삼는 기업도 2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IT활용 성과면에서는 대기업의 76.3%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43.9%만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계획(ISP) 수립과 업무프로세스혁신(BPR) 수행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 정도가 ISP 및 BPS를 아예 수행하지 않은 반면, 대기업은 전체 80% 이상이 ISP와 BPR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박사는 “중소기업의 정보화지원정책은 단순한 정보화 구축차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IT활성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 지향형 IT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등 정책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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