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리점이 유망 중소기업들의 제품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유망한 중소기업 제품들을 자사 가전유통망인 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이 경기침체로 인해 사장되지 않도록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공급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에 중소기업의 신상품 및 기존상품을 제안받는 코너를 마련, 50여건의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디지털프라자에서 취급하던 중소기업 소형제품의 종류가 30품목 145모델에서 140품목 600여 모델로 대폭 증가하게 됐다.
새로 추가된 제품들 중에는 건전지, 조명기기, PC옵션기기 등 전자관련 품목도 있지만 칫솔살균기, 안마기, 피부마사지기 등 웰빙제품, 두피마사지기와 헤어세팅기(일명 고대기) 등 이·미용 제품, 미니믹서 및 약탕기 등 주방가전제품 그리고 아동학습기기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국 디지털프라자 중 우수유통점 400여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소형제품 진열을 위한 매장 정비작업을 벌여 75% 정도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2·4분기내로는 전 우수유통점에 제품진열 설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중소업체들은 삼성전자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디지털프라자는 매장방문 고객수 증가와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음으로써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게 됐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한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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