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수출입 업체들이 군산항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60여개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군산항 이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정기 컨테이너선 부족 등을 이유로 군산항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 수출기업 49개사의 항구 이용실태를 보면 부산항이 28개사(57%)로 가장 많고 다음은 광양항 17개사(35%), 인천항 3개사(6%)였으며 군산항을 이용하는 업체는 1개사(2%)에 불과했다.
일반화물 수출업체는 27개사 가운데 19개사(71%)가 부산항이었으며 다음은 군산항 4개사(15%), 인천항 2개사(7%), 광양항 2개사(7%) 순이었다.
또 컨테이너 화물 수입업체 34개사 가운데 부산항이 23개사, 광양항이 7개사인 반면 군산과 인천항은 각각 2개사에 그쳤으며 일반화물 수입업체는 28개사 가운데 부산항 16개사, 군산항 6개사, 인천항 5개사, 광양항 1개사 순으로 군산항 기피현상은 마찬가지였다.
군산항 이용을 꺼리는 이유는 조사대상의 67%가 `정기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인한 적기 수송 차질'을 꼽았고 다음은 `화물처리 능력 부족' `항로 등 항만 여건 취약' 등이었다.
이들 업체는 군산항의 개선안으로 다양한 정기항로 개설,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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