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골리앗 크레인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현대중공업과 한국GM의 철수로 직격탄을 맞은 전북 군산의 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7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

17일 군산시가 밝힌 8월 말 현재 군산 인구는 27만1081명으로 작년 말의 27만2645명보다 1564명 줄었다.

군산시 인구는 호경기였던 2012∼2015년까지 27만8000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간 2017년부터 급감세로 돌아섰다.

2017년 6월 말 27만6074명으로 반년 사이 1477명이 줄었고 그해 말까지 6개월 사이에 다시 1077명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인구 감소세에 기름을 끼얹으며 연말까지 1년간 2300여명이 빠져나갔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초면 27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대형 사업장의 잇따른 철수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명신을 비롯한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만큼 급감세가 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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