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마음 모으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해"

'서울경제 미래 콘퍼런스'에서 축사하는 이낙연 총리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우리는 노동개혁이라는 묵은 현안을 안고 있는 터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벅찬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타개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콘퍼런스 2019' 개막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노사와 정부가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우리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 개혁은 우리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라며 구체적인 과제로 ▲ 노동생산성 증대 및 노사 상생 문화 정착 ▲ 정규직·비정규직 및 대기업·중소기업 처우 격차 축소 ▲ 노동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유연성을 인정하는 문제 등을 거론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많은 일자리를 없애면서 새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의 수명을 단축할 것이다. 그 결과 직업 전환과 마찰적 실업이 늘고 노동자 사이의 불평등이 커질 것"이라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노동을 공급하고 재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4차 산업혁명은 인류를 '가보지 않은 길'로 내몰 것"이라며 "혁명은 혁명적 대응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노동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노사와 정부는 적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 노사정 합의를 통한 노사문화 및 정책 개선 ▲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 실업급여·지급기간 확대 등 고용안전망 확충 ▲ 신기술 직업훈련 확대 ▲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각종 분야에서의 우수인재 육성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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