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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오른 달러당 1202.8원이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 원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49.1에서 9월 47.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9월 수치는 2009년 6월 이후로 10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PMI는 기업 구매 책임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 PMI는 미국도 공급주도 불황의 영역에 진입했다는 경고 신호"라며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수면 위로 부상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달러가 원화 외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대체로 약세인 점,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나올 수 있는 점, 한국 통화당국의 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원/달러 환율 급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5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7.37원)보다 9.1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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