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내수회복 지연과 수출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보다 낮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수출급등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5.0%)보다 높은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에는 오히려 예상치 5.0%보다 낮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은 이전 추정치와 같은 5.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수출증가율은 중국의 긴축정책, 원화가치 상승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증가율이 높아진 데 따른 기술적 요인 등으로 3·4분기 25.7%, 4·4분기 13.8% 등으로 30%대를 유지한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증가율 격차가 축소되면서 하반기에는 71억달러에 그쳐 상반기(약 118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간 흑자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98~99년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수준인 약 1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고용불안과 과중한 가계부채가 크게 개선되지 않음으로써 기술적 반등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에 그치고 설비투자도 수출 대기업에 편중돼 제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 역시 정부의 주택 및 부동산 규제강화와 자재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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