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이 최근 중소제조업체 5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은 ERP(66.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생산정보화(POP/MES 23.7%), 그룹웨어(16.7%), 고객관계관리(CRM 12.1%) 등의 순이었다.
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20.8개월이었으며 정보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개발(18.5%)하기 보다는 업무프로세스의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축(77.1%)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보시스템 구축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이나 업무프로세스개선(BPR)을 실시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의 48.3%가 두 가지 모두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사전에 충분한 업무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시스템 도입 후 도입성과 측정여부에 대해서는 49.5%의 기업만이 측정하고 있다고 답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업체들이 향후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시스템 도입 효과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기업내 IT인프라 부족(49.5%), 시스템 활용에 대한 교육 부족(45.2%), 경영진의 무관심(34.3%) 등이 주로 지적됐다.
한편 향후 도입해야 할 정보시스템으로는 고객관리부문(43.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전략적 경영관리(32.0%), 실시간 생산관리(3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재영
young@kbiz.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