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조달부터 계약, 통관, 결제에 이르는 무역거래 전 과정을 디지털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무역정보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체가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수출 신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90% 이상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등 혁신기술을 이용해 무역업체의 거래 비용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무역 기반 구축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오는 2021년까지 ‘uTH(u-트레이드 허브) 2.0’으로 불리는 디지털 무역 기반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중소기업들에게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러 기관에 분산된 해외 진출 정보를 모은 ‘대외경제 통합정보센터’를 구축(2020~2021년)한다. 무역금융도 디지털화해 기업들의 외국환 거래 편의를 제공한다. 오는 12월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부터 서류 제출절차가 간소화된다.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 서비스를 온라인화하는 중소기업 전용 ‘디지털 수출 신용보증 서비스’도 도입된다. 기존 17종의 서류 제출과 수기 작성, 현장 방문 등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무역업무 지원 플랫폼(uTH 2.0)’은 2021년까지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조달→계약→통관→물류 수출 전 과정에서 거래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새롭게 구축되는 디지털 무역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불확실한 무역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