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170.7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71.8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새 전해진 미국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일부 분야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USTR은 "구체적인 이슈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차관급 레벨에서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가까운 시기에 미중 고위급 협상 대표가 다시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양국 정상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위안화 환율이 점진적인 하강 흐름을 보이면서 이와 연동해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에 따른 꾸준한 달러화 매수세는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도 미중 무역합의 진전 기대를 반영해 1,170원 지지력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5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46원)보다 2.8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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