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망 밝히는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70.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7원 오른 1,171.5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나빠져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무역 합의가 불발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물리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려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점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중국, 독일 등 주요국 경제 전망이 어두운데 미국 경기만 양호한 만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75.5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0.74원)보다 4.85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수능시험을 맞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폐장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평소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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