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서비스 지배력 급속 확대에 한풀 꺾인 외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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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서비스 지배력 급속 확대에 한풀 꺾인 외식문화
  • 이준상 기자
  • 호수 2240
  • 승인 2019.11.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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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외식 중요도 비중이 지난 2013년 대비 현재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배달 음식의 증가 등 음식을 소비하는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올 724일부터 830일까지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4%식품·외식을 소비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지만, 지난 20134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배달 음식 비중의 증가 등으로 인한 외식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나타내는 반증이기도 하다.

 

배달 음식증가세 두드러져

외식 소비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66000억원, 승인 건수는 564000만건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8.3% 많다.

카드 승인실적 증가는 온라인 쇼핑, 특히 배달 음식에서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335558억원으로,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817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맞서야

배달 음식 비중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국내 외식업계의 어려움은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외식업계의 파해법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접목한 고품질 서비스로 전화위복을 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가정간편식의 성장, 외식업계에 위기인가 기회인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HMR 시장 규모는 국내 출하 기준으로 20132841억원에서 201737909억원으로 5년간 8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약 4조원, 올해는 5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등 HMR 산업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소포장 식품, 간편조리식품을 비롯해 건강식, 노인식, 환자식 등 맞춤형 상품도 늘면서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외식산업경기지수는 201471.91에서 지난해 67.51까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문화 쇠퇴와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로 외식업 침체가 더욱 심화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HMR 산업의 트렌드를 간단한 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이 필요한 RTC(Ready To Cook) 제품의 증가 혼술족이나 어린이 등 소비자를 세분화한 제품의 확대 유명 식당과 협업 증가 불맛을 가미한 제품 개발 새로운 포장기술 도입 등으로 정리했다.

이에 보고서는 외식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략으로 외식형 HMR 활용을 제안했다. 외식형 HMR는 즉석조리식품과 포장간편식 같은 기존의 HMR와는 다른 유형으로,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등 고품질의 편의를 제공하는 제품을 뜻한다.

 

소비자원, 6년 새 중요도 41%21%로 급전직하

가정간편식 접목한 고품질 서비스가 위기 돌파구

3대 소비생활분야 ····금융전환

 

보고서는 위기에 처한 외식업계가 HMR 확산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시장 트렌드를 연계한 HMR 활용 전략을 수립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금융·보험3순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201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계속 3순위 안에 포함됐던 의류는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료, 교육에 이어 중요도가 6순위로 밀려난 것이다.

 

소비 ····금융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보통수준으로 평가됐다. 2017년 조사 때의 76.6점보다는 하락했지만 201563.8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71점을 받은 식품·외식이었고 금융·보험은 67.9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응답자 중 52.6%는 지난 2년간 11개 소비생활분야 26개 품목에서 소비자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소비자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이었고 이어 정보통신, 의류 순이었다. 구매로 실제 신체·생명·재산상 구체적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품목은 배달·포장음식·식품’(7.2%)이었다.

 

소비만족도, 대구 가장 높아

소비자문제 유형 중 거래 시 사업자 부당행위경험이 많은 분야는 보험, 정보통신기기, 금융 거래 순이었으며 거짓·과장·기만 표시광고경험은 배달·포장음식/식품, 외식, 식료품, 의약품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방식별 월평균 이용 횟수는 편의점이 6.9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4.6), 재래시장(3.8), 모바일 쇼핑(3.3), 로컬 푸드 마켓(3.0), 인터넷 쇼핑(2.8)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 문제 경험률은 전화권유판매(67.1%), 해외직구(50.4%), SNS 플랫폼 쇼핑(49.4%)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에서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 중 64.6%가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의 제기 후 사업자 대응에 대해서는 만족응답이 31.1%불만족’(10.9%)보다 3배가량 많았다.

지역별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76.8)였으며 이어 부산(73.4), 울산(7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낮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제주(62.8)였다.

소비자원은 2년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10% 포인트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정부의 제5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지역 맞춤형 소비자정책 발굴과 소비자행정 활성화에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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