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5 전략을 세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차가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현대차의 생존전략인 ‘6년 대계(大計)’입니다.

2025 전략의 두개 기둥이 있습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그룹이 중기 전략을 세울 때 조직원이 달성해야 하는 숫자들이 나오는데요. 이번 2025 전략에도 6년 안에 ‘8%대 수익성‘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치가 제시돼 있습니다.

현대차에겐 2020년이 오기 전에 이러한 전략적 메시지가 필요했습니다. 이유는 지난 3년간 전반적인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점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올해 연초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기업의 면모를 준비해 왔습니다.

현대차가 2025라는 6년의 계획을 설정한 이유도 있습니다. 보통 5년단위 10년단위가 중장기 전략인데요. 현대차가 고민해 보니 2025년까지 완성차 업계가 죽고사는 생존 경쟁의 환경이 이어질 거란 분석을 한 겁니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의 투자도 불가피하지만 미국, 중국 등 자동차 소비 거대시장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성장의 둔화가 계속 이어질 거란 진단입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실제 사업적으로 구현해 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앞으로 6년으로 잡은 겁니다. 제시된 숫자들을 더 살표 보면 당장 내년 영업이익률을 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부터 시작됩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5%였고, 올해 3분기까지 3.1%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두 자릿수 비율로 이익을 증가시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다만 판매에 큰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년 세계시장 산업수요가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공염불 같이 판매 대수 목표를 잡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시장을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략에는 무턱대고 지르는 목표치보다는 시장 환경과 수익성을 고려한 합리적 숫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입니다. 현대차의 도전의 6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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