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0년 세계시장 비즈니스 전략 설명회’

KOTRA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2020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21회째를 맞이한 이번 설명회는 세계경제에 대한 기업의 불안을 해소하고 내년도 지역별 수출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하면서 설명회의 막을 올리고 있다./사진=코트라

 

2020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에 있어 3대 화두로 신시장과 신산업, 신소비트렌드 등 이른바 ‘3()’을 주목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지난 3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20 세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에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메리 러블리 박사와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 10명은 이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신시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밸류체인 생태계의 변화에 주목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수입처 전환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고, 중국에서는 기술 우위 분야를 활용해 진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을 대체할 생산·소비 거점으로 부상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인도는 물론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 등 신흥시장의 개척도 필수적이라고 지역본부장들은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차 부품, 친환경 조선 기자재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산업 전략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진영은 물론 중국과 인도, 아세안, 중동에서도 5G, 스마트시티, 미래차 등 4차산업혁명 흐름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코트라는 내년에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 스마트시티 수주지원센터를 열어 우리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신소비트렌드로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 건강, 환경, 인권을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가 확산하고 있고, 아세안과 인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소개됐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위기에도 새로운 기회는 존재하므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내년 세계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기업별 특성에 맞춰 마케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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