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하락세 둔화로 소비자 물가 4개월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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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하락세 둔화로 소비자 물가 4개월만에 상승
  • 김재영 기자
  • 호수 2243
  • 승인 2019.12.0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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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수 전년比 0.2% 상승
상승률 11개월 연속 1% 하회

그동안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크게 작용했던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8(0.0%) 보합에 이어 9(-0.4%)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0.0%)에 다시 보합을 보였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지난 1(0.8%) 이후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1년 전보다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년 만에 최저인 지난 9(0.6%)과 같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1년 전보다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시 9월과 같은 수준으로, 이전 최저 기록은 1999120.1%였다.

통계청은 근원물가가 낮은 추세를 보이는 데 대해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 교육·보건 부문 정부 정책과 집세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 가격의 상승률 둔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1년 전보다 5.3%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년 전보다 0.1%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수산물이 지난해 동월보다 2.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끌어내렸다. 이중 농산물 가격은 5.8%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내렸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0%, 1.2% 상승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2% 내렸다. 이중 석유류는 4.8%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4.2%), 경유(-4.1%), 자동차용 LPG(-11.3%) 모두 가격이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했다. 특히 외식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1.6% 오르며 전체 물가를 0.52%포인트 끌어올렸다. 생선회(외식)2.2% 하락해 20062(-2.4%) 이후 13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공공서비스(-0.9%)와 집세(-0.2%)는 떨어졌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 학교급식비(-57.9%), 고교 납입금(-36.2%), 병원검사료(-6.3%), 해외단체여행비(-3.8%), 휴대전화료(-3.4%)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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