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대상 실태조사…서울시 '세대균형지표' 개발 착수

서울 청년들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일자리'와 '집'을 가장 먼저 꼽는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 비교를 통해 본 서울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원하는 일자리를 갖는 것'(28.3%)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원하는 주거에서 사는 것'(28.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원하는 연애 및 결혼’(16.2%),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9.8%)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이들은 취업성공 요소로 '학력 또는 명성 있는 대학 졸업'을 꼽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다. '업무 관련 자격증'(23.4%),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13.9%)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과 출산에 있어서는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어려움을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을 때 청년 세대는 각각 3.68점과 3.58점을 준 반면, 기성세대는 2.79점과 2.74점을 줬다.

또 서울 청년들의 평균 첫 직장 급여는 169만원, 평균 현재 급여는 27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시정 전반에 세대 간 형평성 개념을 도입하는 '세대균형지표' 개발에 전국 최초로 착수할 방침이다. 사회·경제적 기회의 차이 등 청년-기성세대 간 격차를 완화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정책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시정 전반에 세대 간 형평성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세대균형지표 개발에 착수한다"며 "세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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